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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수 소장
칼럼

최정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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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2017.8.16~11.24 동안 진행된 국민권익위원회 주최 '제1회 청렴강의 경연대회'(전국 규모)에 최정수소장이 참가하여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강의개요,요점,동영상, ppt, 직접 시연)의 기본 시나리오입니다. 지식보다 감성을 동원해 감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정수소장.
-----아   래-----------
강의 경연대회 시나리오

안녕하십니까? 최정수입니다.
저는 오늘 ‘청소년의 부패인식도와 국가미래’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강의순서는 4파트로써, 화면에서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1. 2016년도 청소년 부패인식도 조사결과
2. 2015년도 청소년 정직.윤리지수 조사결과
3. 조사결과 분석
4. 결론

그럼, 첫째로, 2016년도 청소년 부패인식도 조사결과입니다.
이 조사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중고등학생 1,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입니다. 설문항목이 여러 가지이지만 몇 가지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문1)입니다.
“너희는 우리 사회가 청렴하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부패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부패하다,‘라고 답한 학생이 65.8%, ’보통이다‘가 26.7, ’깨끗하다‘라는 대답은 7.4%에 불과했습니다. 여기서 ’보통이다‘라는 것은 ’그저 그렇다‘, 즉 부패한 것 같기도 하고 깨끗한 것 같기도 하다는 뜻인데, 한마디로 ’글쎄요‘란 뜻이죠? 이 ’글쎄요‘라고 답한 학생들이 어짜피 어느 한쪽을 택한다고 가정해서, 우리가 한번 단순히 인위적으로 이 비율의 반을 쪼개 양쪽으로 각각 넣어보면, ’부패하다‘는 65.8~약 80%에 이르게 됩니다. 상당히 높죠?

여기에서 애들이 보는 부패의 주체는 누구입니까? 우리 기성세대들이잖아요? 애들이 기성세대들을 부패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기성세대에 대한 그들의 존경심은 그야말로, ‘글쎄요’일 것 같습니다.

설문2)입니다.
“너희 학교에도 비리 및 부정이 있다고 생각하는냐?“에는

그렇습니다가 28.3%, 보통이다 즉 글쎄요가 39%인데, 이것도 쪼개어 반반씩 양쪽에 넣어보면, 학교에도 비리.부정이 있다가 28.3~약50%에 이릅니다.

여기에서는 애들이 보는 부패의 주체는 누구죠? 학교의 수위 아저씨? 아니면 행정실 직원입니까? 바로 선생님들이죠.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들에 대해 깨끗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니,선생님들에 대한 애들의 존경심도 ‘글쎄요’일 것 같습니다.

설문3)입니다.
“너희는 정직과 돈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돈이 중요하다‘가 14.6%, 글쎄요가 23.4%인데, 역시 반반씩 하면 돈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이 14.6~26%에 달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너희는 돈을 벌기 위해 필요하다면 뇌물을 써서라도 돈을 벌겠느냐?”라는 질문에는,

6.4%가 그렇게 하겠다. 글쎄요가 14.8%, 결국 뇌물을 써서라도 돈을 벌겠다는 학생이 6.4~약14%에 이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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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강의순서 2번째인, 2015년도 청소년 정직.윤리지수 조사결과입니다.
이 조사는 NGO인 흥사단에서 초.중.고생 1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입니다. 역시 여러 가지 설문 중에서 몇가지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문1)입니다.
“얘, 너는 돈이 10억 생긴다면 죄짓고 감옥을 1년 가더라도 괜찮냐?”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답한 학생이 초등생 17%, 중 39, 고 56%! 솔직히 충격입니다.
이 정도면 영어로, Extreme Mammonism, 극단적 황금만능주의라 할 수 있겠죠?
  
설문2)입니다.
“이 다음에 너가 잘 살면 너는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면서 살래? 아니면 너만 잘 사면 되나?”라는 질문에는,
‘나만 잘 살면 된다’라고 대답한 학생이, 초등19%, 중 30, 고 45
이것은 Extreme Egoism, 극단적 이기주의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너는 숙제를 너 스스로 하냐? 아니면 베끼냐?”라는 질문에,

‘친구 것이나 인터넷을 보고 베낀다‘가, 초등 15%, 이 것은 별로 높지 않죠? 이것은 엄마나 이모가 해 줘서 그런 것 같습니다. 중학생 58, 고등학생 71%. 

아니, 숙제 베끼는 것도 벤치마킹입니까? 이 것은 벤치마킹이 아니라 남을 속이는 거짓행위입니다. 어른들이 논문표절을 밥먹듯 하는 것도 애들에게 영향을 미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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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강의순서 3번째인 앞의 두 가지 조사결과에 대한 분석입니다.
3가지 면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분석1)입니다.
‘많은 청소년들의 부패인식도가 매우 부정적이다’라는 점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성세대, 즉 우리 어른들 한테서 배운 것입니다.
이 부분의 부연설명은 우리에게 익숙한 몇마디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애들은 어른 하는 대로 그대로 따라한다
   -애들 보는 앞에서는 냉수도 함부로 못 마신다
   -애들은 어른들의 거울

분석2)입니다.
애들이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부정부패에 대한 인식이 더 부정적이다‘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성숙해 가면, 즉 뇌의 이성적 판단력이 더 높아 질수록, 좋고 나쁘고, 해야 될 일과 하지 말아야 될 일을 구분하기 쉬운 것인데, 애들이 성장해 갈수록 더 나쁜 인식으로 채워지고 있으니 그것이 문제라는 것이죠.

끝으로 분석3)입니다.
앞의 두가지 조사 모두 수년간 계속해 오고 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애들의 부정적 인식에는 큰 변화가 없다. 즉 개선되는 면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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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강의 마지막 순서인 결론을 맺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은 앞으로 대충 30~40년이내에는 거의가, 싫든 좋든, 이 자리를 물러나야 되고, 이 자리에는 지금 우리가 걱정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우리의 뒤를 이어 이 사회와 국가를 경영할 것인데, 여러분 어떻습니까? 이 녀석들이 잘 할 것 같습니까?

각 설문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돈이 생긴다면 감옥을 가도 좋다, 돈이라면 뇌물을 써서라도 벌겠다. 돈이 정직보다 더 중요하다, 남은 상관없고 나만 잘 살면된다, 숙제든 뭐든 베끼면 된다..., 아빠.엄마 등 기성세대는 부패해 있다’라는 등의 부정적 인식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이어 간다면, 그들 세대가 경영하는 미래는 당연히 어두울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물론 여러분들 중에는, “지금의 청소년들의 시각이 이토록 부정적이라고 해도, 그들이 이 나라와 사회를 경영할 때에는 생각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즉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라고 얘기 하실 분들도 계시죠?
옳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이 말은 성인에게는 부합되는 말이지만 청소년들에게는 무조건 적용하기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여러분! 변하기 어려운 것이 사람이라 하지요? 그 중에서도 더 변하기 어려운 것이 어릴 때의 습관이라고 합니다. 즉 어릴 때 형성된 인성.품성.성격은 평생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속담 몇 가지를 부연설명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죄송합니다. ‘지버릇 개주나!’, 지랄도 하면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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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갖가지 부정적 인식으로 채워진 이 녀석들이 경영하는 미래의 우리 사회.국가는,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우선, 국내적으로는 각분야에서 소통.통합.협치가 잘 안되어, 불신과 분열, 갈등이 심해져서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저해할 것이고,

국제적으로는 공정경쟁에 대한 국제적 흐름을 따라 가지 못해 국제경쟁력에서 낙후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이와 같은 국내외적 어려움은 곧 우리 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 리스크를 증대시키고, 국가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은, 우리도 쉽게 짐작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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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과거에 우리보다 더 잘 살다가 국가부도 등을 당해 곤경에 처한 나라들 몇 군데 보실까요?
베네쥬엘라, 아르헨티나, 그리스,..., 등 많은 나라가 있습니다.
북한도 50년대 후반에서 60년대 초반에는, 비록 거지수준였지만, 국민소득이 우리의 3배 였지요?
아니, 우리의 국민소득이 거지 북한의 1/3수준이었다면 그 때 우리의 생활수준은 도대체 어느 수준이었을까요? 
한마디로 왕거지? 아니 그보다 더 높은 대왕거지였겠지요? 
그 대왕거지가 지금은 북한 인민 소득의 22배, 총소득규모로는 45배의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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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부분에서, ‘대한민국은 위대하다’라는 것을 여러분과 잠간만 나누고 싶습니다.
세계 200개국 이상 되는 나라들중에 국제무역규모 5~8위, GDP규모가 11~13위. 대단하지 않습니까?
하나만 더 할까요? 여러분 ‘20-50 클럽‘ 아시죠? 한 나라의 발전능력, 잠재적 성장동력은, 최소한 국민소득 2만불, 인구 5천만이상 되어야 한다는 것이 잖아요. 이 클럽가입은 곧 경제대국.강대국을 의미 하는데, 세계 모든 나라 가운데서 오로지 7개국만이 여기에 속합니다.
미국, 영국, 독일, 불란서, 이태리, 일본, 그리고 나머지 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G2인 중국도 아니고, 캐나다, 브라질, 호주, 뉴질란드도 아니고, 스위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도 아닙니다. 그 7번째 나라가 바로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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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손바닥만한 면적에 돈되는 자원하나 없고 주위에는 온통 거시기한 국가들에 둘러 쌓였는데도 어떻게 이렇게 위대한 국가가 되었을까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습니다만, 우리 부모님들의 자식을 위한 세계 최고의 교육열도 큰 요인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 이것은 자식에 대한 사랑, 애착심, 집착력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자식을 위해서는 논, 밭, 소, 집팔고..기러기 아빠는 다반사이고.. 때로는 자식을 내 목숨처럼, 아니 내 목숨보다 귀하게 여기는 우리 민족의 유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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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론의 결론을 맺겠습니다.

지금의 청소년들의 부패인식도가 큰 변화가 없이 그대로 지속된다면, 그들 세대가 경영할 지금의 위대한 대한민국은, 1997년에 우리가 경험했던 IMF사태와 같은 위기를 맞든가, 앞에서 언급한 베네쥬엘라, 북한과 같은 거지국가로 전락할 수도 있을 뿐만아니라, 그로인해, 우리가  목숨보다도 귀하게 여기는 우리 자식들이 거지와 같은 비참함을 맞을 수도 있다면? 여러분!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습니까? ‘부자가 망하는 것은 한 순간이다’라는 것 많이들 보셨죠?

지금이 바로, 우리 기성세대가 청소년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옮은 길을 가르치고... 보다 깊은 관심과 지도를 할 때입니다.

오늘 저의 강의가 ‘청렴한 세상’에 대한 여러분들의 인식이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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