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웃음청렴연구소

아름다운 글

2014.06.03 16:18

엉겅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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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거든 엉겅퀴이리라

수없이 밟히고 베인 자리마다

돋은 가시를 보리라

하나의 사랑이 꽃이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잃고 또 떠나야 하는지

누군가 또 잃고 떠나 앓는 가슴 있거든

그 가슴 속 보랏빛 꽃으로 맺히리라

- 복효근의 시 《엉겅퀴 노래》중에서 -

 

* 짐짓 돋보이려고 하진 않아도

가시처럼 저절로 돋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삶의 정답을 말하거나 답변하기에 난처한 일도

아주 많습니다. 더 이상 채울 수 없는 꽉 찬 물병이기보단,

더 아름다운 것으로 채울 수 있는 빈 병이기를 원합니다.

우리들의 삶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희생이 뒷받침했음을 잊어선

아니 되겠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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