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의 공사구분(公私區分)과 언행일치(言行一致)

by 최정수 posted Nov 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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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공사구분(公私區分)과 언행일치(言行一致)

2023.11.30. 아침,

어제의 파리에서의 부산 EXPO 참패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채

조간 신문들을 서리서리 살펴본다.

119:29의 허탈감에 비몽사몽인 듯 꺼적꺼적이다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법카의 저자 조명균씨 관련 글이 눈을 부릅뜨게 한다. ”~~~. 또 한 정치인의 얘기구나“.

모두 아는 내용인데도 한 글자도 빠짐없이 모두 읽으니저희 연구소 방문객들과도 의견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퍼온글이 상당히 과장되었으면’ 하는 기대도 약간은 가지면서~.

이하그냥 <퍼오기>입니다(출처: 2023.11.30. 조선일보 오피니언 김창균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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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린 시절 가난을 대표 브랜드처럼 내세웠다경기도 지사 때 찍은 떡볶이 먹방에서 맹물에 소금 간을 맞춘 국물에 끓인 수제비를 자주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었다면서 수제비를 보면 몸서리가 쳐진다고 했다.

 

이 방송을 마산에서 찍은 2021년 6월 17일은 경기도 이천 쿠팡 화재가 발생한 날이었다당초 1박 2일이었던 출장이 당일로 단축되면서 경기도청 의전팀은 비상이 걸렸다이 지사의 6월 18일 아침 식사를 긴급 주문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1년 365일 아침에 샌드위치 2닭가슴살 샐러드컵 과일 2개로 구성된 모닝 샌드위치 3종 세트만 먹었다당뇨인 이 지사는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야채를 두 배로 늘리는 대신 가격을 올린 이재명표 샌드위치를 도청 10분 거리 카페에서 전날 사전 주문하는 방식으로 조달했다.

 

3종 세트 가격이 3만원한 달 치 비용이 90만원이어야 하는데 실제는 150만원가량이 들었다이 지사가 아침 식사를 수내동 자택도청 관사인 굿모닝 하우스또는 지방 출장을 떠나는 교통편 어디서 할지 모르기 때문에 복수로 주문하는 일이 잦았다이 지사는 눅눅해진 샌드위치를 극도로 싫어해서 남은 분량은 폐기 처분됐다결과적으로 하루 평균 5만원이었던 아침 식사는 호텔 조식 뷔페와 값이 맞먹었다공무와 상관없는 혼밥 비용이 모두 도청 예산에서 지불됐다.

 

이달 초 발간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법카에 나오는 내용이다이재명 지사 부부가 경기도 법인 카드로 사적 비용을 결제했으며도청 공무원들을 개인 심부름에 동원했다고 폭로한 7급 공무원 조명현씨가 쓴 책이다경기도 의전팀은 이 지사 담당 팀과 김혜경 사모님 담당 팀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조씨와 조씨를 지휘한 5급 공무원 배소현씨는 사모님 팀이었다행정안전부는 지자체장 배우자를 공무원이 수행하거나 의전 지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사모님 팀의 운영부터가 불법인 셈이다사모님 팀은 이 지사 부부의 가사 도우미나 마찬가지였다조씨의 하루 일정은 굿모닝 하우스 2층 화장실에서 시작됐다이 지사가 벗어 놓은 속옷과 양말을 세탁기에 돌리고 와이셔츠는 세탁소에 맡겼다일제 쿠오레 샴푸에르메스 로션왁스면도기 등이 제자리에 있는지분량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채워 넣는다.

 

쿠오레 샴푸는 서울 청담동 소재 이 지사 단골 미용실이 추천한 것으로 500ml 기준 8만원이었다올해 1월 생필품 가격 급등 기사에서 유명 대기업 샴푸 값이 11900원이었는데 그 7배 가격이다이 지사가 그 샴푸로 머리 감을 때 민주당은 유니클로 같은 저가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벌였다더구나 단골 미용실이면 한 달에 한 번씩은 들렀을 텐데 경기도 광주에 사는 조씨가 휴일에 30km 떨어진 청담동까지 가서 대신 구입하곤 했다이 지사 자신이 샴푸를 직접 사 들고 나오는 것은 모양이 빠진다고 여겼거나 개인 돈으로 샴푸 값을 지불하기 아까웠거나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어느 쪽이든 남다른 특권 의식이긴 마찬가지다.

 

샴푸로션을 비롯해서 이 지사 부부가 쓰는 고급 일상 용품은 법인 카드 결제가 불가능했다조씨가 개인 카드로 쓴 뒤 비서실에 청구하면 경기도 공무원 출장 경비 중 갹출해서 모아 둔 돈으로 처리해 줬다사기업의 비자금 조성 수법과 똑같다.

 

이재명 지사는 주말 휴일도 굿모닝 하우스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아내 김씨도 동행하곤 했다이런 날은 의전 팀도 당연히 출근해야 한다오전 10시 반에 음식을 주문하고 지하 주방에서 밥그릇국그릇접시에 옮겨 담아 지사 부부가 있는 2층으로 옮긴다. 30, 40분 후에 올라가 밥상을 치우고 저녁 시간이 되면 같은 일을 반복한다이 업무를 굿모닝 하우스 휴일 수라상 의전이라고 불렀다이 지사 부부는 도청 의전 팀 공무원을 주 7일 168시간 동안 자기 소유 노비처럼 부렸다그랬던 이 대표가 윤석열 정부가 주 52시간 근로를 69시간까지 탄력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반역사적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대선 주자급으로 급부상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한 사이다 발언 덕분이었다. “정치인은 국민을 모시는 머슴인데 자신들이 주인인 줄 착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어쩌면 이렇게 말과 행동이 완벽하게 따로 놀 수 있을까그것이 대한민국 좌파의 첫째 덕목인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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